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쿠팡좋았어요!
대상 산뜻한 사슴
이 후기의 실명·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.

"고객 관점에서 한 번 더 보자"는 말을 산뜻한 사슴님만큼 자주, 그리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분을 본 적이 없어요.

어떤 사람인가요

인증 시스템을 OIDC로 이관한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. 흩어져 있던 세션/쿠키 로직을 하나의 게이트웨이로 모으는 작업이었는데, 장애 없이 끝낸 게 거의 기적이었어요. 산뜻한 사슴님의 롤백 플랜과 섀도우 모드 검증이 핵심이었습니다. 제가 PM이었고 산뜻한 사슴님이 테크 리드였던 프로젝트가 있었어요. 스펙이 자주 뒤집히던 상황이었는데, 엔지니어 관점의 우려를 명료하게 정리해 올려주시는 게 저에겐 큰 도움이었습니다.

인상 깊었던 순간

신규 피쳐 A/B 테스트가 실패로 나왔을 때, 실패 요인을 누구보다 빠르게 문서화해서 팀이 다음 실험을 더 잘 설계하게 해주셨어요. 결과가 기대와 달랐다고 낙담하기보다, 거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먼저 찾으시는 태도였죠. 팀의 실험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해진 순간이 바로 그 실패 이후였습니다. 경쟁사 런칭 소식에 팀이 술렁일 때, 한 페이지짜리 경쟁 분석으로 우리가 집중할 곳을 다시 명확히 해주셨어요.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, 무엇이 진짜 위협이고 무엇이 소음인지를 구분해주신 덕에 팀이 본래 로드맵을 흔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. 그때 작성하신 문서는 지금도 제품 전략 회의에서 가끔 참고돼요.

아쉬웠던 점

우선순위 충돌이 생겼을 때 결정을 조금 더 빨리 내려주시면 팀이 덜 대기합니다. 맥락을 충분히 확보하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, 결정이 늦어지면 몇 명의 시간이 대기 상태로 서버에 걸려 있는 셈이에요. "지금 아는 것까지만으로 잠정 결정, 새 정보 오면 수정"이라는 프레임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회의에서는 글보다 말로 의견을 바로 꺼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. 이미 정리된 결론을 가지고 계신 게 자주 보였거든요. 회의 후에 슬랙으로 추가 의견을 주실 때가 있는데, 그 시점이면 이미 결정이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회의 안에서 가볍게라도 목소리를 내주시면 전체 방향이 달라질 순간이 꽤 있을 거예요.

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

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플랫폼 조직에 추천해요. 이해관계자가 많고 시스템이 얽혀 있을수록 진가가 나오는 분입니다. 단순한 제품보다는 여러 팀의 합의와 기술 부채가 얽힌 곳에서 본인의 능력을 전부 쏟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.

# 꼼꼼함# 협업# 속도
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.
“누가 썼는지는 비공개.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.”
작성 2026·01·07